캠핑이야기

첫 캠핑 도전.....화성 해솔마을....

망가진 2010. 9. 9. 10:57

옛날부터 꼭 한번 캠핑이란 것을 해보고 싶었다.

벼르고 벼르던 일을 드디어 저질렀다.

첫 캠핑이지만 인터넷 검색 후 대충 구비할 것은 다 구비하고 간 캠핑이라 그다지 부족한 것은 없었다.

노가다라서 그럴까....텐트 치고, 타프치고 하는 일 들이 그다지 힘들거나 어리버리 하지도 않았다.

처형네 텐트, 우리 텐트, 타프를 혼자서 치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린 것 같다.

 

요놈...해먹....인터넷 카페 공동 구매한 데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

공동구매...이거 참 좋은 거 같다.....공동구매여...영원하라....!!!!

혜린이가 너무 좋아한다. 이 거 안 가져 갔으며 큰 일 날뻔 했다.

다른 옆집은 모든 해먹이 있어 아이들이 타고 노는데 우리 혜린이 부러워하면서 울뻔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이 해먹 구입할 때 딸려 온 스트링이 너무 가늘어서...

딴에는 박스를 대고 설치를 하긴 했지만 나무에게 좀 미안한 감이....

돌아와서 바로 견인줄을 두개 추가 구입했다....

 

왠만큼 사이트 구측하고 테이블하고 의자를 놓으니 그럴듯하다.

원래 운동장 사이트에 예약을 했는데, 불볕이라 마눌의 발품으로 그늘을 구하긴 했다.

단지 약간(?) 경사라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사이트와는 독립적이고, 바로 위 아래 수돗가와 화장실이

있어서 설겆이나식수 조달 그리고, 용변 보기가 좋았다.

저 뒤에 보이는 하얀 건물...화장실 겸 샤워실이다.(모기 엄청 많다.)

 

대충 정리하고 궁평항의 어시장으로 고고씽~~~~

이런데까지 왔으면 바비큐 파티도 좋지만, 조개구이나 새우구이도 빠지면 않될 것 같았고,

혜린이가 워낙이나 이런 곳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와 봤다.

 

조개를 파는 이쁜 언니의 상술이 엄청나다.

일단 애들한테 이쁜 조개를 들려서 사진을 찍게 해준다. " 이 조개가 사진 찍으면 이쁘게 나와요..."

그래 놓고 알아서 담아 준다는 것이 4만원 어치....ㅠ,.ㅠ;

그래도 푸짐한 게 좋긴 좋다.

 

새우와 조개 그리고 삼겹살을 구워 소주 한 잔....

천국이 따로 없다. 안양에 사시는 동서형님께서 놀러 오셨다.

소주 한잔 드시고 한참 노시다가 돌아 가셨다.

 

첫 캠핑이라 할 것은 다 해보았다.

폭죽 놀이....

어느 카페의 어느 분의 글을 보니 폭죽놀이 짜증 난다고 하신다.

나름 생각 해 보니 그럴만도 하다. 기껏 쉬러 왔더니 언넘들이 시끄럽고, 위험스럽게 폭죽 터뜨리고....흠.....

나두 다음부턴 안할란다....돈도 많이 들고....그래두 아이들은 좋아하더라....^^*

 

 

캠핑 첫날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일어나가 싫어도 해가 떠버리니 눈 부셔서 눈이 떨어질뿐더러, 캠핑장에 오신 여러 님들..왠 아침잠이

그리도 없으신지....이거 원시끄러워서.... 하긴 일찍 일어나서 많이 놀면 좋지 머.....

아침을 지어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엘 갔다

아이들이 놀기엔 딱 좋은 곳이다. 깊지도 않고....

해솔 사장님 말로는 약도 안치고,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고 하신다.

근데 물에 침뱉는 녀석들 몇 넘 봤다. 디럽게...

남의 귀한 자식들을 혼낼 수도 없고...ㅋㅋㅋㅋ 암튼 울 혜린이 넘 좋아한다....그래서 나두 좋다....^^*

 

 

 

첫 캠핑치고 괜찮았던 것 같다.

8월의 뜨거운 여름을 날려 보내고 온 첫 캠핑....아마도 캠핑에 빠져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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